[다이 하드 : Die Hard]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인생 액션 영화

영화 다이 하드 스틸 컷

브루스 윌리스라는 명품 액션 배우를 탄생시킨 영화

다이하드는 1988년 9월 24일 개봉한 영화로, 개봉한 지가 무려 30여 년이 넘은 영화이다. 감독은 존 맥티어난으로 본 영화 외에 이름이 알려진 작품으로는 프레데터(1987) 정도이다. 주연 배우는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브루스 윌리스(존 맥클레인 역)가 맡았다. 이 영화를 논하기 전에 이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그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부르스 윌리스는 어릴 적부터 말 더듬증이 있었고, 이것은 그의 최대 콤플렉스였다. 그러나 어느 날 그는 무대에서 배우가 될 때 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후 브루스 윌리스는 배우에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가 배우로서 유명해진 계기는 무려 30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넘고 주연이 된 블루문 특급(1985~1989, Moonlighting)이라는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 4년이 넘게 방영되며 대성공을 거뒀고, 브루스 윌리스는 드라마계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드라마가 종영되고 그를 최정상 영화배우로 만들어준 영화가 바로 다이 하드다.

영화 다이 하드의 대략적인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히 알아보자.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한 존 맥클레인은 뉴욕에서 근무하는 경찰이다. 존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아내 홀리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해, 아내의 회사로 찾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수상한 차량과 괴한들이 회사 건물에 진입해, 건물 전체를 장악 후 통신, 전기 시설 등을 차단해 버린다. 괴한들의 우두머리는 배우 앨런 릭먼이 연기한 한스 그루버라는 인물이다. 이들의 침입 목적은 빌딩 안에 보관된 6억 4천만 달러의 현금을 강탈하기 위해서다. 이 사실을 알아챈 존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그리고 한스 일당 역시 존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이들 사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존은 우여곡절 끝에 한스 일당의 악행을 경찰에게 알리게 되고, 우연히 이 모든 사실을 방송사 또한 알게 된다. 바깥에선 경찰특공대가 한스 일당의 테러범들을 소탕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 지속된다. 존이 빌딩 안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사이, 드디어 한스와 조우하게 된다. 그러나 부하들의 도움으로 한스는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던 중 특종에 눈이 먼 방송사의 연출극으로 인해, 한스는 존의 아내가 홀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홀리를 인질로 삼는다. 그러나 존은 수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마침내 아내 홀리를 구하고 한스는 최후를 맞이한다.

인간적이면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을 보여준 영화

이 영화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봐도 참 재미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영화이다. 특히, 영화 터미네이터나 슈퍼맨 같은 사이버 영웅이 아닌, 실제 인간이 주인공으로 나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필자가 말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장면이란 초능력이 아니라, 어떠한 위기가 와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버텨 마침내 평화를 만들어내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은 우리가 보던 초능력을 지닌 선천적 영웅이 아니라, 끈기와 노력을 통해 후천적으로 탄생한 인간적 영웅이다. 이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다이 하드는 2편과 3편, 그리고 2007년 4편까지 제작되었으며, 모두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4편이 나올 당시 브루스 윌리스는 60대에 접어든 노인에 가까웠다.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는 영웅이라고 부를 만하다. 이 영화를 떠올릴 때마다 브루스 윌리스의 대단함에 다시 한번 놀라고, 개봉한 지 오래된 영화라서 재미없다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다이하드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4편을 마지막으로 이제 더 이상 브루스 윌리스의 액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하드 외에 액션 영화를 찍은 적이 없다. 그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 작품성과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몇 편이 더 있지만, 필자가 가장 좋아하고 여러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하는 영화는 다이 하드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