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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1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20여 년이 지난 최근에도 회자되는 명화로, 출연진 소개와 함께 직접 관람 후 작성한 감상평을 공유드리오니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사진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1. 태극기 휘날리며 출연진 등 주요 정보

 

 

먼저 태극기 휘날리며 출연진 등 주요 정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 영화는 설 연휴를 앞두고 2004년 2월 5일 개봉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실미도>에 이어 두 번째로 1천만 관객을 넘긴 작품입니다. 누적 관객 수는 11,746,135명으로 한국 영화 관객 순위에서 (2024년 기준) 16위를 랭크하고 있습니다.

<은행나무침대>, <쉬리>로 유명한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제작비만 150억 여원을 들여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는데요, 특히 출연진으로는 당대를 대표하는 탑배우인 <장동건(이진태 역)>과 <원빈(이진석 역)>이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조연으로는 연기력이 검증된 <이은주>, <공형진>을 들 수 있으며, 카메오로도 <최민식>, <김수로> 등이 깜짝 출연해 영화를 더욱 빛냈습니다. 개봉한 지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다시보기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장동건과 원빈의 연기가 일품인 영화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출연진(주연 장동건과 원빈)
태극기 휘날리며 출연진(좌측 장동건, 우측 원빈)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아래 태극기 휘날리며 다시보기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태극기 휘날리며 명대사 및 줄거리 등 소개

 

극 중 <원빈>이 맡은 6.25 전쟁 참전 생존자 이진석은 50여 년이 지난 2003년, 국방부가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현장에서 자신의 유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그는 생존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아니라고 대답하고, 국방부는 착오였다며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고 이진석은 손녀와 함께 현장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출발 전 구두 한 켤레를 꺼내며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다시 배경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1950년 6월 서울에서 시작된다. 이진석은 형 이진태의 동생이며, 형 이진태는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가족(어머니, 약혼녀, 동생 등)의 생계를 책임지고 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구두닦이를 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6월 25일 북한이 남한을 침범했다는 소식과 함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가족들 모두가 친척집이 있는 밀양으로 향하기 위해 기차를 탄다. 기차를 타기 전 징집 부대가 피난민들을 급습하고, 진태와 진석 모두 북한과 맞서 싸우는 전투병으로 징집된다.

 

태극기 휘날리며 초반 장면 사진
태극기 휘날리며 초반 장면

 

 

두 형제는 가족과 생이별을 한 채, 전선을 누비게 되는데 형 진태는 동생 진석 만이라도 제대시키기 위해 결심을 한다. 그 결심은 바로 전쟁터에서 큰 전공을 세워 <태극무공훈장>을 받는 것으로, 훈장 수여를 위해 적진 한복판으로 목숨을 가리기 않고 뛰어든다. 동생 진석은 자신을 위해 전쟁광이 되어가는 형을 이해하지 못하고, 둘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형은 오로지 동생을 제대시키기 위해 필요한 훈장만을 목표로 살육을 일삼게 되고, 마침내 훈장을 거머쥐고 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한다. 

 

태극기 휘날리며 훈장받는 이진태(장동건 역) 사진
태극기 휘날리며 훈장받는 이진태(장동건 역)

 

그러나 동생 진석은 훈장을 받기 위해 살육을 일삼은 형을 거부하며 둘은 더욱 멀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중공군이 남침하게 되고 둘은 격전지로 향하는 도중 고향집에 들러 진태의 약혼자인 영신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때 반공청년단이 나타나 단지 보리쌀을 받기 위해 공산당 단체인 보도연맹에 서명한 영신을 잡으려 하고, 영신은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진석은 형 때문에 영신이 죽은 것으로 여기며 형을 더욱 증오하는데, 두 형제 역시 반공청년단을 방해한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때 감옥에 불이 나고, 형 진태는 동생 진석이 죽은 것으로 생각해 모든 것을 체념하고 북한군(인민군)에 투항해 적군이 된다.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던 동생 진석은 어느 날 우연히 형이 남긴 편지를 읽고 형의 진심을 이해하게 되고, 북한군에 있는 형을 찾기 위해 전선으로 뛰어든다. 천신만고 끝에 죽은 줄 알았던 동생과 만나게 형은 한참 동안 동생을 못 알아보다가 결국 알아보게 된다. 형은 동생을 후퇴시키기 위해 인민군을 공격하다 장렬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그 후 50여 년이 흘러 유해가 된 형의 유골을 접한 동생 진석이 슬퍼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3. 영화 직접 관람 후 감상평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된 지도 벌써 20여 년이 흘렀다. 당시만 해도 한국영화에 1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실미도>가 유일했으니, 이 영화가 각종 매체와 언론에서 큰 이슈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150억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는 장동건과 원빈이 출연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영화를 봐야 할 이유가 되었다.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강제규 감독이 2년 반 가까이 공을 들여가며 쓴 시나리오 모두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명작임이 분명하다.

본인 또한 145분의 러닝타임 동안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영화에 집중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는 콧물이 나올 정도로 울었던 기억이 난다. 한마디로 완벽한 몰입과 순도 높은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 만들어진 영상 및 배우 섭외를 베이스로 삼아, 휴머니즘에 입각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관객들의 눈물을 억지로 빼먹은 영화라고 혹평할 수도 있다. 특히, 동생과 가족을 위해 맹목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형과, 그런 형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이해하고 싶지 않은) 동생의 캐릭터는 아무리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도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자연스러운 인간상이라 보기 어렵다. 또한 동생이 형을 계속 오해하게 만들도록 형을 냉혈한으로 묘사한 부분은 다소 억지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모든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통할만한 요소를 모두 지니고 있다. 병맛을 즐기는  MZ 세대나, 인생 후반기를 맞이한 중장년 세대 모두에게 전쟁의 폐해와 휴머니짐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같은 영화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 요즘 시대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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