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갤러거 내한 공연 역사(2006-2024 ver.)

리암 갤러거 내한 공연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오아시스 시절부터 현재의 비디아이까지 국내에서 공연한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정리했으니 팬 여러분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리암 갤러거 내한 2017 포스터

 

1. 리암 갤러거 내한 공연 역사(2006~2024 ver.)

 

리암 갤러거 내한 공연 역사를 소개해 드리기 전에 그의 간략한 이력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1994년에 데뷔해 2009년 해체한 영국의 전설로 남은 밴드 오아시스(OASIS)의 보컬이었습니다. 형 노엘 갤러거와의 불화로 팀이 해체된 이후, 앤디 벨 등의 이전 멤버들을 이끌고 다시 비디 아이(Beady Eye)를 결성했습니다. 비디 아이는 2011년 1집(Different Gear, Still Speeding), 2013년 2집(BE)을 발매한 후, 2014년 10월 25일부로 공식 해산 했습니다. 그는 다시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아시스 → 비디 아이 → 솔로 활동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팬 분들께서는 그를 알게 된 시점이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 오아시스를 좋아했다가 그의 솔로 앨범을 듣지 않게 된 분들도 있을 것이며, 비디 아이부터 그의 팬이 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OASIS 공연을 포함한 리암 갤러거 내한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리암 갤러거 활동 사진

 

① 그가 우리나라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한 날은  2006년 2월 22일 수요일이었습니다. 

 

OASIS 6집 앨범 발매 후 본인과 형 노엘 갤러거, 갬 아처, 앤디 밸, 잭 스타키로 구성된 역대 최강 멤버를 이끌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5천여 석의 표가 매진된 이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에 리암 및 노엘, 오아시스 광팬들이 많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기념비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한국 공연이 흔치 않았던 때였고, SNS가 발달하지 않아 관련 영상 및 자료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 스탠딩 구역 맨 앞 펜스를 잡으며 공연을 보았던 제 기억에, 떼창의 시초는 이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든 관객이 노래를 따라 불러서 리암이 부르는 노래를 잘 못 들은 부분이 상당히 많았으니까요.

 

리암 갤러거 내한 2006 공연

 

 

②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9년에는 오아시스와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시절의 리암 갤러거 내한 공연이 두 번이나 진행 됐습니다. 

 

4월에는 <오아시스 단독 공연>이, 7월에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멋진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단독 공연에는 유명 배우 김혜수와 이서진이 관람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그 해 리암과 노엘은 오랜 세월 동안 누적됐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밴드를 해체하게 됩니다.

 

리암 갤러거 내한 2009 포스터

 

 

③ 팀 해체 후 리암 갤러거는 <비디 아이>를 결성하고 2011년 9월 3일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였던 형 노엘이 없는 공연은 한국 팬들에게 다소 아쉬운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의 보도자료를 종합하면 관객 수는 약 1,500명이었고 발매한 앨범이 1장뿐이라 60분 동안의 짧은 공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리암 갤러거 내한 2011 포스터

 

 

④ 다음 해인 2012년 리암은 비디 아이를 이끌고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마지막 날인 7월 29일 대 선배 밴드인 스톤 로지스 공연 이전에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리암 갤러거 내한 2012 포스터

 

 

 

⑤ 그리고 약 5년이 지난 2017년 8월 22일(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다시 한번 내한 공연을 펼칩니다.

 

공연은 약 8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LIVE FOREVER LONG>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미국의 <푸 파이터즈>, 한국의 <모노톤즈> 밴드와 함께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공연장을 찾은 대다수는 오아시스 팬들이었는데요, 다행히 그는 이 날 공연에서 오아시스와 비디 아이, 그리고 자신의 솔로 곡들을 선보이며 한국 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리암 갤러거 내한 역사를 시간 순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총 6번의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공연 소식이 없는데요,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가 조만간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방문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2. 리암 갤러거 내한 공연 연대기(표)

 

이번에는 소개해 드린 내한 공연 역사를 표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리암 갤러거 내한 공연 연대기(표)

구분	회차	일자	장소	관객 수
오아시스	1	- 2006.2.22	- 올림픽공원	- 약 5,700명
	2	- 2009.4.1.	- 올림픽공원	- 약 9천명
	3	- 2009.7.26.	- 지산 록 페스티벌	- 누적 관객 약 6만명
비디 아이	4	- 2011.9.3.	- AX KOREA	- 약 1,500명
	5	- 2012.7.29.	- 지산 록 페스티벌	- 당일 관객 약 3만명
리암 갤러거	6	- 2017.8.22.	- 잠실종합운동장	- 약 8천명

 

형인 노엘은 오아시스 시절을 포함해서 총 12차례나 한국을 찾았는데, 리암은 딱 절반인 6번입니다.

 

참고로 노엘 갤러거 내한 연대기는 아래 바로 가기에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느덧 환갑을 앞두고 있는 형 노엘 갤러거와 다시 의기투합해 오아시스를 이끌 날을 기다리며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 연대기(2006-2024년 기준)